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딸의 친구가 명세빈의 자녀라는 것을 알았고, 병원을 찾은 미혼모 환자 강지영을 위한 배려를 해줬다.
30일 방송된 JTBC '닥터 차정숙' 6회에서는 최승희(명세빈)을 신경 쓰는 차정숙(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정숙은 미혼모 환자(강지영)가 종괴로 수술을 받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환자의 부모는 병원을 찾았다가 딸이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충격에 빠졌다.
환자의 아버지는 차정숙에게 수술 후 아이가 죽었다고 이야기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지만, 정숙은 그럴 수 없다면서 딸을 설득해보라고 거절했다.

한편, 로이(민우혁)는 길거리에서 서인호(김병철)가 최승희를 대신해 접촉사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로이는 서인호를 따로 불러 두 사람의 불륜 관계를 알고 있다며 "배우자를 기만하는 행동은 이제 그만하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경고했다.
서인호는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남의 일에 관심 꺼"라고 오히려 로이를 몰아붙였다. 차인호는 차정숙을 회진과 치료에서 제외시키며 분을 풀었다.
차정숙은 서인호의 노골적인 괴롭힘에 "내가 병원 안 그만둬서 그러느냐"라며 "날 그냥 걸어갈 수만 있게 해줘. 길을 닦아 달라거나 손을 잡아 달라고는 안 할게. 제발 걸어갈 수만 있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차정숙은 환자의 종양 사진을 관찰하다 농양 가능성을 제기했다. 서인호는 그런 차정숙의 말을 무시했고, 차정숙은 만약 자신의 의견이 틀렸다면 병원을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내기 결과는 차정숙의 승리. 차정숙은 당당히 업무를 재개했지만, 딸 이랑(이서연)의 담임 선생님 전화한 것을 받지 못했다. 담임은 대신 서인호에게 전화를 했고, 서인호는 딸의 진로가 미대라는 것을 알고 불같이 화냈다.
차정숙은 이랑의 친구 최은서(소아린)가 최승희의 딸인 걸 알게 됐다. 그는 은서가 "요즘 스크린골프장이 불륜의 온상이라던데"라는 말을 했던 것, 자신을 보는 최승희의 묘한 태도 등을 곱씹어보며 불안감에 휩싸였다.
달리기로 잡념을 잊어보려 했던 차정숙은 넘어질 뻔 했고, 그 순간 로이가 차정숙을 잡아줬다. 로이는 뭔가 결심한 듯 "아주 중요한 할 말 있어서 왔어요. 오늘 안 하면 못할 것 같아서"라고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