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비즈엔터DB)

SNS에 故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2'의 예고편이라며 미공개 인터뷰 영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해당 작품의 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제작사 미스틱스토리 측과 함께 '페르소나: 설리'(이하 페르소나2)의 공개 여부, 일정 등에 대해 전반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가수 윤종신이 기획한 작품으로 4명의 감독이 한 배우를 뮤즈로 해 만든 단편 영화 모음이다. 설리에 앞서 아이유가 참여했고, 설리는 두 번째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설리가 2019년 10월 14일 사망하며 제작이 중단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해외 팬의 SNS 계정에 올라온 글을 토대로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2'가 6월 16일 넷플릭스 브라질에서 공개된다는 소식이 퍼져나갔다. 이 계정은 "설리가 주연을 맡은 '페르소나'의 에피소드와 2019년 설리가 진행한 심층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4초 분량의 미공개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설리는 "사회 안에서의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것도 너무 궁금했다. 사람들과의 관계 맺는 것. 그리고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것"이라며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다. 인기가 있다는 게"라고 털어놨다.

설리는 2005년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2009년 f(x) 멤버들과 첫 앨범을 내놓고 가수로 활동했다. 2015년 팀을 탈퇴한 이후에는 배우 활동에 집중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