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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범죄도시3' 이준혁 "마동석 주먹 아찔…'비밀의 숲' 서동재 스핀오프 준비" (인터뷰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배우 이준혁(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준혁(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①에서 계속

"마동석 선배는 온종일 영화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배우 이준혁은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서 더 강력해진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에 대적하는 악당 주성철을 연기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비즈엔터와 만난 이준혁은 "마동석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최고"라며 그를 통해 희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촬영이 끝나고도 밤새 다음날 촬영할 분량에 대해 회의를 하세요. 저 역시 마동석 선배처럼 영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고,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더라고요. 빈 공간을 채워주는 배우들이 있거든요. 마동석 선배는 거대한 쿠션처럼 단단하게 빈틈을 채워줬습니다."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준혁도 16년 베테랑 배우로서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다. 액션 연기 또한 경험해봤다. 하지만 마동석과의 액션은 그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마동석 선배는 힘이 진짜 엄청나요. 그런 피지컬은 처음 경험해봤어요. 주먹이 날아올 땐 정말 무서웠습니다. 마동석 선배의 주먹을 맞으면 진짜 죽으니까 더 안전하게 찍었어요. 하하. 대부분 액션은 안전하게 촬영했지만, 복부는 어쩔 수 없이 맞아야 했어요. 물론 안전장치를 했지만 장기가 흔들리는 느낌도 들고, 난생처음 듣는 신음도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슈퍼히어로한테 맞았으니 나름대로 성덕 아닐까요. 하하."

주성철을 연기하기 위해 20kg 가까이 증량했던 이준혁은 캐스팅 당시의 몸무게로 돌아왔다. 이준혁은 "주성철이 뜯겨 나간 느낌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3' 스틸컷(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주성철이 마석도에게 막혀 자신의 욕망을 끝까지 보여주지 못한 것도 있지만, 과연 내가 주성철의 욕망을 모두 표현한 것일까 고민이 됐어요. 그런 아쉬움이 남으니까 주성철에게 미안한 느낌도 있고요.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주성철은 다시 못 볼 친구 같아 아쉽네요. 반면 '서동재' 이 친구는 계속 쫓아와요. 왜 이렇게 쫓아오는지 모르겠어요."

서동재는 이준혁이 tvN '비밀의 숲' 시리즈에서 연기한 인물로, 생존 본능이 우선인 비열하고 지질한 인물. 비열하고 지질했던 생계형 검사 서동재는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원래 서동재는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님이 7회에서 죽이려고 했던 인물이었대요. 그런데 제가 이 캐릭터를 사랑하는 것이 보여 확장한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비밀의 숲' 스핀오프는 지금 준비 중에 있어요. 이렇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실 줄 몰랐어요. 큰 부담을 가지고, '범죄도시3'를 준비했을 때처럼 마지막 작품이란 생각으로 영혼을 갈아 준비하려고요."

▲배우 이준혁(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준혁(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준혁은 '범죄도시2' 개봉 전에 '범죄도시3'에 캐스팅돼 영화의 흥행을 지켜봤다. 이준혁은 예상 밖의 흥행에 당황하면서도 "이런 시리즈에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같은 팀이 된 느낌이었다"라고 1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이준혁과 비슷한 위치에 현재 있는 배우가 바로 김무열이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의 악당을 맡아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다음 차례는 형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하하. 워낙 안정적인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 전혀 걱정이 안 돼요. 시리즈 앞뒤로 친한 사람들이 악당을 맡았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무조건 응원합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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