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되는 JTBC ‘한국인의 식판’ 12회에서는 K-분식데이 급식을 선보이기 위한 급식군단의 분투가 담긴다.
이날 급식군단은 배식 직전까지 조리를 마치지 못해 난항을 겪는다. 특히 급식 의뢰인 앨런 킴이 꼽은 김밥이 문제적 메뉴로 등극해 모두를 당황케 한다. 다양한 속 재료를 각각 손질해야 하기에 재료 준비에만 무려 3시간이 소요된 상황. 멤버들이 김밥과의 전쟁에서 끝내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하지만 김밥과의 전쟁은 모든 재료가 준비된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미 배식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급식군단은 신속하게 김밥 말기에 나섰으나 생각보다 섬세한 작업이 필요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것. 설상가상으로 김밥을 만드는 와중에 속 재료가 고갈되는 위기가 발생해 멤버들은 조리실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부족한 속 재료를 조달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모든 멤버가 김밥 공장에 합류했음에도 배식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김민지 영양사는 “이러다가는 100% 급식 사고다”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지난 울버햄튼 급식 배식 때 밥의 취사가 늦어졌던 악몽이 떠올라 멘붕의 현장이 계속된다.
그런가 하면 한예리는 이처럼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뽐낸다. 한국에서부터 고안해 온 레시피로 수제 양갱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본인의 요리를 마무리한 뒤 김밥 팀에 합류, 누구보다 침착하게 김밥 공장을 가동시킨다고 해 그의 활약이 기대를 부르고 있다. 과연 한예리는 오랜만에 재회한 앨런 킴에게 맛있는 K-분식 한 상을 선물해줄 수 있을지, 급식군단의 열정 어린 하루에 이목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수량을 채우지 못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은 물론 배식 중 바닥을 보이는 메뉴들을 제때 리필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그런 상황 속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에 지친 오스틴 강 셰프가 주방 구석에 주저앉은 모습도 포착돼 그를 좌절케 한 역대급 메뉴는 무엇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두 셰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급식줄에 닭강정 품절 사태가 벌어진다. 급하게 프라이팬을 잡은 이연복 셰프가 ‘복트럴타워’ 면모를 선보여 마지막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본 방송이 기다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