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1938' 조보아(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구미호뎐1938'이 이동욱이 등장인물 조보아와 다시 만나는 결말로 마무리됐다. 후속작으로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이어진다.

11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1938' 최종회에서는 이연(이동욱)과 산신들의 마지막 싸움이 그려졌다. 이연과 구신주(황희)는 은호(김용지)와 가토(하도권)의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류홍주(김소연)와 이랑(김범)은 장여희(우현진)와 유재유(한건유)를 구하러 서대문 형무소로 향했다. 유재유는 이미 용변단에 의해 귀소목 주사를 맞은 뒤였다. 그는 스스로를 찌르고, 이랑은 두 일본 요괴에게 당했다. 장여희는 유키(김승화)에게 화를 입을 뻔 했지만, 이랑이 각성하고 두 요괴를 해치우며 구미호로서의 정체성을 찾았다.

죽지 않는 사토리(서영주)가 이랑에게 덤비려고 하던 그때 1938년의 이연이 나타났다. 이연은 "버들도령에게 얻었다"라며 피살이꽃을 재유에게 건네고 그를 구했다.

현대에서 넘어온 이연은 신부 은호로 변신해 결혼식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가토는 분노했고, 이연은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끝까지 맞서 싸울 거라고"라며 그와 결투를 벌였다.

▲'구미호뎐1938' 이동욱(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이연은 가토의 폭탄에 상처를 입었고, 가토는 이연의 목을 졸랐다. 그는 "너 하나 날뛴다고 조선이 바뀔까. 나 하나 잡는다고 이 나라가 독립이라도 될 것 같느냐"라고 말했다. 연은 숨을 가쁘게 몰아 쉬면서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전쟁에서 패망하고 우리는 독립이 돼. 그럼 너희들은 한동안 너희 땅에 저 국기도 못 꽂고 국가도 못 불러"라며 비웃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넌 그 미래를 못 봐요. 왜인 줄 알아? 오늘 여기서 내 손에 죽거든"이라며 구미호의 능력을 썼다. 가토를 처단한 이연은 "이 땅의 주인은 너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군이 몰려오자 "조선의 산신은 나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주와 죽은 줄 알았던 무영(류경수)이 나타났다. 연이 떠난 뒤 조선에 남은 산신들은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연은 현대로 다시 돌아와 남지아(조보아)를 만났다.

한편, '구미호뎐1938' 후속작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로,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