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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마지막회,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나는 성북동 길상사ㆍ최순우 옛집ㆍ수연산방

▲'차이나는 클라스'(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 마지막회에서 유홍준 교수와 성북동 길상사, 최순우 옛집, 수연산방을 찾는다.

18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는 문화유산 전도사 유홍준 교수와 함께 성북동에 거주하며 시대와 호흡한 문인들의 삶을 따라가 본다.

그 첫걸음은 한때 요정이었으나 지금은 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절 길상사다. 1997년 ‘무소유’로 대중에게 알려진 법정 스님에 의해 요정, 음식점을 거쳐 길상사로 새로 태어나기까지, 길상사의 역사 속에는 시인 백석과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의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가 숨어있다. 천억 원에 가까운 재산을 기꺼이 시주하면서 ‘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고 했던 자야의 깊은 사랑과 마지막까지 세상에 맑은 향기를 전해준 법정스님의 뜻을 느낄 수 있다.

▲'차이나는 클라스'(사진제공=JTBC)
▲'차이나는 클라스'(사진제공=JTBC)
다음 장소인 최순우 옛집에 들어서면 도심 속에서 깊은 산중을 만나게 된다. 말 그대로 ‘문을 닫으면 곧 깊은 산중’이라는 뜻의 ‘두문즉시심산’이라는 현판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는 이 집의 사랑방에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한때 주변 지역의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에 의해 보존된 최순우 옛집에는 한국의 멋스러움을 사랑한 최순우 선생의 미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이런 최순우 선생과 교류했던 인물 중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하나 있다. 최순우 옛집과 더불어 성북동에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수연 산방의 주인이 바로 그 인물. 수연산방은 우리 근대를 대표하는 문인 상허 이태준의 안목이 구현된 공간이다. 현재는 전통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연산방에서는 근현대사 문학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월간지 ‘문장’이 탄생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청록파’ 시인 3인방이 바로 ‘문장’을 통해 등단했다고 전해진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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