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되는 ‘형제라면’ 6회에서는 이승기가 83세 일본 할머니 손님의 사연을 듣고 안타까움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담긴다. 먼저 이승기는 할머니 손님이 자신의 팬이어서 가게에 방문했다는 사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오전 6시 전철을 타고 6시간 걸려 이곳에 도착했다는 할머니 손님은 딸을 일찍이 하늘로 떠나보내고 우울했던 시기에 이승기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으면서 팬이 됐다며 “숨도 쉴 수 없었는데, 정말 저를 살려주셨어요”라고 전해 이승기를 비롯해 강호동, 배인혁마저 울컥하게 했다.
10년간 간직했던 마음을 꺼낸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에 이승기는 주방에서 달려 나왔고, 할머니와 눈맞춤 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비행기를 무서워하지만 이승기를 보기 위해 3번이나 한국에 왔었다는 할머니 팬을 향해 “마음이 충분히 따뜻해졌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말을 건네면서 할머니를 위로했다. 더욱이 이승기는 할머니 팬만을 위한 사진 촬영을 제안하는 등 특별한 팬 서비스를 선사해 할머니 팬을 감동하게 했다. 결국 이승기와 함께 선 할머니 팬은 지갑 속에 고이 간직했던 딸의 사진을 꺼내 보이며 눈물을 훔쳐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형제라면’ 강호동은 맏형답게 또다시 살신성인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손님이 최애 K-드라마로 ‘태양의 후예’를 꼽자, 곧바로 손님을 향해 “유 아 마이 에브리띵~”이라며 ‘태양의 후예’ OST 노래를 선보여 손님의 입틀막 반응을 이끌어낸 것.

또 강호동은 손님들의 라면 맛 평가에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담긴다. 전날 강호동은 자신이 만들었던 ‘김치품은삼겹라면’에 ‘맵다’는 평가가 쏟아지자 절치부심하는 각오를 드러냈던 상황. 하지만 이후 5일 차 영업에서도 손님들로부터 ‘맵다’, ‘국물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등의 솔직한 코멘트를 듣자,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헛헛한 마음에 너털웃음만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내 정확한 재료의 양을 중요시하던 강호동이 무엇인가 결정한 듯 결의에 찬 눈빛으로 조리 마스크를 다시 쓰면서, 과연 강호동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손님들로부터 긍정적인 맛 평가를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맏형 강호동은 형제들이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없어하자 ‘주방의 구원 투수’로 등판, 만능 활약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납작달걀만두’ 담당인 배인혁이 만석인 홀로 인해 바쁘자 강호동이 나서서 만두 조리를 세심하게 도와주는데 이어 양손으로 면을 비비는 탁월한 ‘쌍비’ 기술로 요리를 완성, 효율성을 높인 것. 이에 이승기가 “확실히 형이 손 감각이 좋다”는 극찬을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형제라면’ 배인혁은 대차게 솔직한 막내의 면모로 형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배인혁이 영업 1일 차에 선보였던 ‘진국황태라면’의 “물 조절 실패”를 꺼내며 강호동의 아픈 과거를 소환한 것. 더불어 배인혁은 ‘맛이대창라면’ 담당인 이승기를 향해서도 “왜 ‘맛이대창’이라고 했을까요”라는 팩트 폭격을 날려 이승기를 웃프게 했다.
결국 강호동이 배인혁의 팔을 붙잡은 채 “형이 힘 조절도 못해”라는 무서운 한마디를 던진 터. 과연 눈치 제로 막내의 면모로 웃음을 안기고 있는 배인혁이 형들과의 우애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