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더랜드' 7회(사진 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킹더랜드' 제작사가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제작사 측은 12일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킹더랜드' 제작사 측은 논란이 됐던 부분을 신속히 수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며 “저희 콘텐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말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킹더랜드' 7~8회에서는 구원(이준호)의 킹호텔에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가 방문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극 중 세계적인 부호로 설정된 사미르는 호화로운 술집에서 여성들과 함께 유흥을 즐겼고, 천사랑에게 첫눈에 반해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졌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넷플릭스를 통해 해당 장면을 본 아랍권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했다"라고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킹더랜드' 측은 "드라마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라며 특정 문화권을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