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 포스터(사진제공=KBS)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메인 행사인 Kpop 페스티벌이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용 인력과 이동 조건 등을 종합한 결과 퇴영식인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의료 전문가들이 온열질환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해 날짜와 장소를 변경하고 재구성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동시에 적정 날짜와 장소의 대안을 모색했는데, 전주가 여러모로 비교우위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 2000명이고,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라며 "새만금에서 이동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이며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라고 말했다.
날짜가 바뀜에 따라 출연진에는 일부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방탄소년단(BTS)가 참여한다는 소문이 있으나 박 장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새로운 공연장으로 일부 축구 팬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날 전북도 홈페이지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축구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다른 행사가 없을 때, 비시즌 기간에 행사하면 누가 뭐라고 하느냐"라며 "구단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면 경기를 우선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중에, 그것도 홈경기 일정이 겹칠 때 콘서트라니 이건 강도질이나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