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새것만큼 매력적인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의류 폐기물의 양은 약 80,000톤. 빠르게 변하는 유행에 맞춰 쉽게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버려지는 옷들을 분류해 수출하는 곳이 있다. 매일 적게는 8톤에서 많게는 32톤까지 구제 의류들이 들어오는데. 물밀듯 들어오는 옷들을 최대 200가지 이상으로 세세하게 분류해야 하는 작업. 컨베이어 벨트가 지나가는 속도에 맞추려면 한시도 쉴 틈이 없는 것은 물론, 옷에서 나오는 먼지로 인해 숨쉬기도 힘들다. 버려지는 옷들이 작업자의 손에서 분류돼 수출로 새 생명을 얻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폐업하는 식당에서 나오는 다양한 주방 기구를 수거 후, 세척, 수리해 판매하는 곳이 있다. 새 제품에 비해 30~50%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주방 기구들을 구매할 수 있다는데. 특히 코로나19와 불황으로 인해 폐업하는 식당들이 많아 요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방 기구들의 무게가 적게는 10~20kg부터 많게는 150kg 이상이 되기 때문에, 옮기는 것이 만만치 않다. 수거를 해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일일이 세척 후, 도색까지 마친 후, 성능 테스트를 거쳐야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아니다. 그러나 새 제품에 비해 저렴해, 식당 개업을 준비할 수 있어 창업자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헌 주방 기구를 새 제품만큼 깨끗하게 재탄생시키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1시간 30분 간격으로 판매 물품을 싣고 경매장에 들어오는 트럭들. 적게는 10초에서 길게는 1분.
평균 30초에 하나씩 물건이 판매되는 중고 경매장. 생필품부터 전자제품, 골동품에 이르기까지 정말 없는 것 없이 다양한 물건이 판매된다고 하는데. 물건들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비자가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 수만 500~1,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