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첫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 ‘용필’과 다르게, 개천을 떠나 멋들어지게 승천했던 용 ‘삼달’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른이 돼도 여전히 여리고 미숙한 인물들의 인생에 주어진 힐링 타임이 시청자들에게도 정답고 포근한 정(情)과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등장인물관계도 속 지창욱은 제주도 기상청 예보관 ‘조용필’ 역을 맡는다. 용필은 본청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유명한 ‘꼴통’이다. 본청에서 내린 기상예보에 매번 반론을 제시하고, 아니다 싶으면 기상청장과도 설전을 벌이는 인물이기 때문. 기상 오보로 해녀였던 엄마를 잃은 뒤 예보관의 꿈을 키운 그는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제주도, 특히 고향 삼달리의 소중한 ‘삼춘’(성별 관계없이 어른을 부르는 제주식 호칭)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기상청 ‘꼴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신혜선은 유명 포토그래퍼 ‘조은혜’, 아니 ‘조삼달’로 분한다. 어려서부터 빨리 커서 섬을 떠나겠다는 꿈을 키운 삼달은 서울로 탈출을 감행하자마자 ‘조은혜’란 예명으로 패션 사진 업계에서 고난의 어시스턴트 생활을 무려 8년이나 버텨 탑의 자리에 올라선 독종이다. 그런데 그렇게 오랜 시간 공들여 쌓은 탑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 순간에, 그것도 너무 쉽게 무너진다. 결국 승천을 꿈꿨던, 그리고 그녀를 아직도 ‘삼달’이라 부르는 개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삼달의 세 자매, ‘3달 시스터즈’는 현실 자매 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긴다.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뛰고, 이성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힘쎈 애’ 조진달(신동미), 한번 수 틀리면 분이 풀릴 때까지 난리 치는 ‘지랄 맞은 애’ 조삼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할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되바라진 애’ 조해달(강미나)은 확실한 각자의 캐릭터로 동네에 이름을 떨쳤다. 여기에 해달의 애어른 같은 딸, 차하율(김도은)까지 더해지니 천하무적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이 다시 돌아온 삼달리에서 또 어떤 소동을 몰고 올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삼달리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케미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해녀회장 미자를 따르는 해녀삼춘 오금술(백현주), 전혜자(윤진성), 양부자(김미화) 그리고 럭키편의점 알바생 김만수(스잘)는 동네 사람 특유의 푸근함과 복닥거림으로 삼달리 골목 사이사이까지 사람 냄새로 꽉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단체 ‘돌핀센터’ 대표 공지찬(김민철)은 동갑내기 해달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인연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제주기상청 한석규(이태형) 과장, 강백호(김현목) 예보관은 기상청 내 ‘꼴통’이라 불리는 용필과 얽히며 적재적소 활약을 이어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