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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혼자산다', 진짜 케미 추구한 10년…전현무ㆍ박나래 이어 '기안84 연예대상' 배출할까

▲'나혼자산다'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비즈엔터DB)
▲'나혼자산다'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비즈엔터DB)

'진짜'를 추구했던 '나혼자산다'가 방송 10주년을 자축하며, 세 번째 연예대상 수상자 배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10주년을 기념해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이장우, 샤이니 키, 코드쿤스트, 김대호 아나운서와 허항 PD가 참석했다.

허항 PD는 "시즌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10년을 한 주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라며 "기안84처럼 마라톤 뛰듯이 달려오다보니 10년이 됐다. 희로애락이 다 있었다. 함께 호흡하는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나혼자산다'에 오랫동안 출연하며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10년 전에는 혼자 살면 짠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혼자 당당하게 사는 모습을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처음 출연했을 땐 어색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더 끈끈해지고 가족 같이 됐다. '나혼자산다' 덕분에 나도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또 기안84는 "처음 출연했을 땐 만화가였는데 '나혼자산다'를 통해 관심도, 사랑도 많이 받게 됐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키는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라며 "그들을 따라하며 다양한 삶의 형태를 인정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출연진들은 '나혼자산다'의 진정성이 10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비결이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관찰 예능을 많이 출연했고, 진행해왔는데 '나혼자산다'에는 '찐'이 있다. 재미를 위해 가공하거나 무리한 설정을 하지 않는다. 시청자들도 그 진짜를 알아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프로그램이 오래 되다보니 '찐'끼리 뭉쳐 케미가 생겨났다. 진짜들이 어우러진 시트콤을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뜻밖의 정체기도 진정성으로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4년 전 '나혼자산다'의 시청률이 쭉 빠졌을 때가 있었다. 정체성과 본질을 유지하고 싶은데 시청률이 안 나왔을 때 제작진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를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인내한 결과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나혼자산다'는 지난 10년 동안 3번의 연예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2017년, 2022년에는 전현무가, 2019년에는 박나래가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했다. '나혼자산다'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기안84와 전현무가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허 PD는 "기안84가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건 그만큼 올해 기안84가 활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인생사가 그렇듯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누가 받을 것이라고 확답할 순 없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기안84는 "만약 연예대상을 주신다면, 무섭기도 하다. 받는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질 것 같진 않다. 지금 내 모습처럼 살고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전현무는 "올 한해를 야구에 비유했을 때, 5회까진 내가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기안84가 인도 갠지스강 강물을 마시면서 동점이 됐다. 또 기안84가 마라톤을 완주하는 바람에 역전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9회말 이사 만루 상황에 4번 타자가 등판할 예정이다. 바로 제3회 팜유 세미나다. 이게 만루홈런을 치면 역전이고, 못 치면 패배다"라며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코드쿤스트는 "두 사람 중 대상이 나올 거라고 말하는 게 굉장히 오만한 생각이다. MBC 예능에 열심히 하는 출연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서로 자기 것이라고 하고 있다"라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10주년 이후 '나혼자산다'는 스펙트럼의 확장을 꾀할 예정이다. 허 PD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학자, 디자이너 등 직업군과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혼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가수 임영웅을 '나혼자산다' 꼭 초대하고 싶은 스타로 꼽았다. 그는 "언제가 됐든 당장 결혼할 생각이 없다면 '나혼자산다'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어놔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MBC '나혼자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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