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신동엽(사진=유튜브 '메리앤시그마')

과거 연인 사이였던 이소라와 신동엽이 23년 만에 만났다.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는 6일 '슈퍼마켙소라' 1화 '신동엽 이소라 드디어 만나는 순간'을 공개했다. 이날 신동엽은 이소라의 초대로 23년 만에 마주 앉게 됐고, 아내 선혜윤 PD의 반응부터 전했다.

신동엽은 아내가 이소라의 골수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소라와 신동엽이 사귄다고 하니까 '신동엽이 무슨 매력이 있기에?'하면서 나를 더 호감있게 봤다"라곡 이야기했다.

또 아내가 자기 몰래 안방 TV로 이소라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본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날 보고 깜짝 놀라 채널을 돌리더라. 너무 미안하다고"라며 " 소라 언니 너무 좋고 이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하는데 오빠 앞에서 보면 신경 쓰였다고, 이제 서로 편하게 보자더라"라고 밝혔다.

이소라는 신동엽을 만나고 싶었다며 "지금 만나야 될 때라고 생각했다. 너를 이렇게 만날 줄 알았으면 내가 지난 세월을 그냥 편안하게 살았을 거 같다. 20대 때 만나서 50대 때 만난 것"이라고 했다. 신동엽 역시 "남녀가 만나면 또 헤어질 수 있지만 그때 순간들은 되게 나한테 소중하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이소라와 결별 후 잠깐 찾아간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3500만 원짜리 목걸이를 들고 왔다"라고 해 신동엽을 당황하게 했다. 이소라는 그때 목걸이 가격이 7000만 원을 넘겼다고 했고, 신동엽은 "그럼 팁을 조금 달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자신과 이소라와 관련된 루머를 해명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1999년도 말은 제가 (대마초를) 해서 걸린 것이다. 이소라와 관련된 무슨 일 때문에 억지로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그 루머는 마치 사실처럼 계속 부풀려졌고, 거짓이 사실처럼 바뀌는 걸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이소라는 "방송에서도 얘기하라고 연락 많이 왔다. 그런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결국에는 진실한 소통, 이런 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나는 얘기를 하면서도 계속 믿겨지지가 않는다. 고맙다. 진짜 이 얘기를 하다니"라고 놀랐다.

이소라는 신동엽의 부인 선혜윤 PD와 한자리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우리 아내를 여기('슈퍼마켙 소라')에 불러라.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