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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 "'K-콘텐츠' 총기 컨설팅…괌에 실탄 사격장 확보"(인터뷰②)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특수부대 전역 예비역 위한 프로젝트…안전 교육→군 인식 개선 등 사회 환원 활동 앞장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비즈엔터DB)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비즈엔터DB)

①에서 계속

우리나라는 총기 소지를 허용하진 않지만, 콘텐츠에서는 총이 비일비재하게 나온다. 최영재 대표는 만약 한 해에 100편의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50편에는 총이 나온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고 웃었다.

최영재 대표와 티어원브로스는 '강철부대'를 시작으로, 방송에 총기 관련 컨설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촬영을 준비 중인 드라마와 영화 제작진의 자문에도 응했다. 최영재 대표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한국에 티어원브로스와 같은 업체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티어원브로스가 제공하는 컨설팅에 놀란다고 전했다.

"총기 대여뿐만 아니라, 사격 트레이닝도 제공하고 있어요. '존윅'이 사전 트레이닝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던 것처럼 한국 배우들도 사격 연습을 한다면 충분히 더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거든요. 사격장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최영재 대표는 태국, 몽골 등 한국에서 가까운 외국을 알아봤다. 여러 지역을 고민한 끝에 한국에서 4시간밖에 걸리지 않고, 총기 소지가 가능한 괌에 사격장을 열었다. 평상시에는 관광객들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필요시에는 배우들의 사격 훈련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비즈엔터DB)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비즈엔터DB)

"올해 '강철부대' 통해 얻은 피드백들을 통해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자문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내년엔 관련 콘텐츠도 많이 찍고, 영화·드라마 제작자들에게 티어원브로스를 많이 알릴 겁니다."

티어원브로스는 군사 밀리터리 컨설팅과 소품용 총기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먼저 전문적인 운동 시설을 갖춘 시설을 개관할 계획이다.

"특수부대를 전역한 예비역들이 전역 후에 자신들의 전문성을 살려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에 지원하거나 다른 특수부대로 입대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려고요."

또 다른 프로젝트는 안전 교육과 군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이다. 스쿠버, 스카이다이빙 등 군에서 받은 특수훈련과 군에서 배운 내용을 사회를 위해 쓰고 싶다는 것이 최영재 대표의 생각이다.

"특수부대원들은 생존 수영이나 안전 매뉴얼들을 군에서 배워요. 그걸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불이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들이요. 또 군에서 부상을 입거나 사고를 당해 전역하고, PTSD에 고생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이들과 보훈적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강이나 바다에 들어가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같은 것들이요."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비즈엔터DB)
▲최영재 티어원브로스 대표(비즈엔터DB)

최영재 대표는 군인이 되고 처음 외박을 나갔을 때, 어느 민간인이 "저기 '군바리' 지나간다"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또 자신에게 "멋있다", "수고하십니다"라고 말했던 민간인도 기억했다. 이 두 가지 기억이 최영재 대표가 티어원브로스를 설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군인이 인정받고, 군을 전역한 사람들이 사회에 다시 이바지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꿈꿔요. '강철부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군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고, 그곳에 출연한 친구들, 또 특수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인들의 자긍심도 많이 높아졌거든요. 티어원브로스는 그들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예술소품용 총기 컨설팅도 그 일환 중 하나입니다."

최영재 대표에게 2024년의 목표를 묻자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의 추성훈이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언급했다.

"추성훈 형님처럼 아저씨 무시하지 말라고 보여주고 싶어요. 내년에는 현역 때 퍼포먼스를 재현해보려고요. 제가 그동안 안 하고 있었다는 걸 보여줄 생각입니다. 하하."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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