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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연, 김가온과 이혼 발표…성격 차이로 파경

▲강성연, 김가온(비즈엔터DB)
▲강성연, 김가온(비즈엔터DB)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이혼했다.

강성연의 소속사 디어이엔티는 21일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라며 "두 아이 양육권은 강성연이 갖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가온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 있었다. 십년 나이 먹었으면 그만큼 현명해져야 한다. 그래서 헤어진 거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2년에 결혼했다. 하지만 김가온은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년 간 그녀(강성연)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 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라고 표현했다.

또 김가온은 "일년 동안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닌, 그녀의 남편으로 오해 받는 삶을 살았다"라며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혼하고 혼자 산다는 말을 하고 충격 받는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힘들기도 하고. 또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을 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라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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