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23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다양한 직화의 맛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극한 직업에서 만나본다.
장작의 화력으로 집어삼킬 듯한 거대한 불을 뿜어내는 닭볶음탕 집. 가마솥 밖으로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본 손님들은 감탄을 연발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장작만 한 달에 무려 5t! 닭볶음탕을 한번 조리하는 데도 10kg의 장작이 들어갈 만큼 많은 장작이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장작의 강력한 화력을 버틸 수 있고, 골고루 전달해 줄 수 있는 건 가마솥뿐이라는데. 사실 장작은 쫄깃한 토종닭 속에 양념이 잘 스며들게 하는 비법이다.
직접 만든 대형 화덕에서 불 조절을 해가며, 매일 아침 손질한 우대 갈비와 돼지 뒷다리를 장작으로 구워낸다. 화덕 속 온도는 최대 700℃.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직화의 향과 육즙 가득한 고기가 만들어진다. 뜨거운 장작불이 만들어 내는 음식이 있는 곳으로 가 본다.
1년 365일, 매일 최대 1,500℃에 도달하는 뜨거운 가마와 전쟁을 벌이며 숯을 제작하는 공장. 한 가마에 들어가는 나무는 7t! 이 나무들이 숯이 되는 시간은 7일. 7일이라는 시간을 기다려도, 참숯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겨우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참숯은 장인들에게도 매우 귀한 숯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숯은 단단하고 강한 화력을 갖고 있어, 식당에서 인기가 좋다.
특유한 볏짚 향과 고소한 맛 덕분에 짚불 구이 맛을 한번 본 사람은 잊지 못하고 찾아온다는 곰장어 집. 볏짚이 순간적으로 올라가는 온도는 1,000℃. 그때 나오는 뜨거운 열기를 조절하는 건 작업자의 고난도 기술. 볏짚의 위치를 옮겨가며 온도를 조절하고, 곰장어가 계속 타지 않게 반복적으로 뒤집어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숯이나 장작에 비해 연기도 많이 나고 화력이 세서, 자칫 시간 조절을 잘못하면 탈 수 있기 때문에, 구우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볏짚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추운 겨울에도 땀 흘리며 곰장어를 구워내는 사람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