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탐구 집' (사진제공=EBS1)
30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직접 짓고, 직접 채워 없는 게 없는 수철 씨의 삼(三)평 집을 만나본다.
◆부모님 집 마당에 삼평 집 지은 K-장남
광활한 호수 옆에 펼쳐진 강원도 원주의 어느 조용한 마을, 오늘 탐구할 집은 대문부터 예사롭지 않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대문이 장롱문인 데다, 부엉이도 달려있다. 그런데 내부로 들어가면 갑자기 명품의 세계가 열린다. 명품 브랜드 가방을 닮은 집들을 여러 채 발견할 수 있다. 그중 오늘의 집은 버터 색이 인상 깊은 작은 집인데, 얼마나 작은가 하면 바로 삼(三)평 집이다. 말만 들으면 너무 작은 거 아닌가 싶지만, 수철 씨의 로망을 모두 담은 집이다.

▲'건축탐구 집' (사진제공=EBS1)

▲'건축탐구 집' (사진제공=EBS1)
경기도 양평, 드넓은 숲속 한가운데 기차를 닮은 집이 한 채 있다. 이 집의 특별한 점은 누구나 좋아하는 네모반듯한 땅이 아니라, 올챙이 모양을 닮은 땅 위에 집을 지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집짓기 경력자였던 아내 원혜 씨 덕분이다. 이미 두 채의 집을 지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못생긴 땅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서당 개 3(三)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3(三)번째 집을 지은 아내 원혜 씨 옆에서 저절로 건축형 인간이 된 남편 상석 씨. 그는 세 번째 집을 탄생시키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바로, 윗동과 아랫동을 잇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 덕분에 특이한 모양의 집은 물론이고, 집 안 곳곳에서 온통 숲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건축탐구 집' (사진제공=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