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대신 트럭에 치였던 나인우가 운명을 이겨내고 눈을 떴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3회에서는 오유라(보아), 박민환(이이경), 정수민(송하윤)이 강지원(박민영)을 죽이려고 했던 전말이 공개됐다.
사고 6일 전, 오유라는 박민환을 찾아가 박민환이 U&K의 후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남자를 뺏어가고 박민환을 배신한 강지원에게 벌을 주자고 제안했다.

유지혁은 강지원 명의로 아파트, 건물, 땅 등 800억을 줬다. 오유라는 박민환에게 그 사실을 밝혔고, 박민환은 정수민에게 전했다. 박민환은 "강지원이 죽으면 하나 밖에 없는 엄마가 다 갖는다. 너네 아빠, 아직 살아 계시다며?"라고 말했다. 강지원의 엄마와 정수민의 아빠가 불륜을 저질렀고,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
오유라는 강지원의 친아버지 기일을 디데이로 결정했다. 그런데 그날 이석준(하도권)은 유지혁에게 강지원의 모친이 덤프트럭을 불법 렌트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유지혁은 덤프트럭이 이동 중인 장소로 향했다. 유지혁은 유언과도 같은 음성 메시지를 녹음했다. 그는 "잠깐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좋아한다.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한다. 그러니까 미안하다"라며 강지원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강지원을 향해 달려드는 덤프트럭을 가로막았다.
운전자는 정수민의 아버지였다. 이 사실을 강지원이 알게 됐다. 강지원은 정수민을 찾아가 "넌 어떻게 사람 죽일 생각을 하느냐"라고 따졌고, 정수민은 "나는 너 때문에 유산했다"라고 말했다. 강지원은 박민환이 무정자증인 것을 밝히며, 정수민이 거짓말 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정수민은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넌 행복해지면 안 된다. 너희 엄마 바람나서 집 나갔을 때 상대 우리 아빠였다. 넌 그것도 모르고 마냥 해맑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불행한데 넌 행복하면 안 되지 않냐. 이제 세상이 얼마나 불친절 한 지 알려주겠다"라고 악을 썼다.
강지원은 "너 하나도 안 불쌍하다. 나도 알았다. 너는 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가혹한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거다. 기대해라"라며 돌아섰다. 강지원은 1회차 인생에서 불행이 거듭했던 자신의 운명이 정수민에게 가도록 작전을 짜길 시작했다.
유지혁은 수술은 잘 끝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강지원은 "내 옆에 돌아와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의식이 돌아왔고, 유지혁은 "사랑한다"고 했다. 강지원은 "나도 사랑한다"고 했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14회 예고가 공개됐다. 14회에서는 박민환을 다시 꼬실 계획을 세웠고, 오유라는 정수민의 아빠와 강지원의 엄마를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해 죽이려 했다. 또 정수민은 오유라에게 몰래 연락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 14회는 1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