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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미국 독립영화계 오스카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ㆍ감독상 2관왕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사진제공=CJ ENM)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사진제공=CJ ENM)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투자/배급 : CJ ENM)가 미국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25일(현지 기준) '제39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2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상식에 참석한 셀린 송 감독은 "수많은 인연, 사랑 그리고 정성을 담아 만든 영화로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매일 나에게 영감을 주고 영화 데뷔를 하게 해준 전설적인 독립 영화들에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지금 이 곳에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연'이라는 개념처럼, 이 영화가 만들어진 이번 생 이전에 있었던 많은 삶 동안 우리가 서로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 무대에 선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1984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39회를 맞는 비영리단체 ‘필름 인디펜던트’ 주최의 시상식이다. 제작비 3,000만 달러 이하 작품들 중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 극장 개봉 최소 일주일 이상 상영되었거나, 2023년 개최된 특정 영화제 상영작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이번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은 2020년 최우수국제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 2021년 윤여정에게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미나리', 2022년 이정재가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오징어게임', 최고의 앙상블 캐스트 상을 수상한 '파친코'에 이어 한국계 감독의 작품으로서는 '성난 사람들'과 함께 5번째 수상 기록이다.

'기생충'의 경우, 최우수국제영화상 1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해 수상, '미나리' 역시 여우조연상 1개 부문을 수상했으나, '패스트 라이브즈'는 총 5개 부문 후보에 선정된 데 이어, 최대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해 더욱 값진 성과다. 특히, 2021년과 2022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노매드랜드'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4년 아카데미상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전해올 낭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4월에 개최되는 미국 작가 조합상(WGA Awards) 영화 부문 각본상에도 후보로 지명됐다. 이로써 할리우드 4대 조합상에 속하는 2개의 시상식에 입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연출을 맡은 셀린 송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본을 집필한 영화다.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관통하는 보편적 메시지를 통해 기예르모 델 토로, 크리스토퍼 놀란 등 세계 거장 감독들로부터 눈부신 찬사를 받았다. 미국 작가 조합상(WGA Awards)에서 각본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 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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