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 김혜윤이 변우석과 다시 인연을 맺지 않으려고 끈질기게 그를 피했다. 15화 예고편에는 김혜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듯한 변우석의 모습이 담겼다.
21일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 14회에서는 마지막 타임슬립에서 류선재(변우석)와의 친분 관계를 만들지 않고 현재로 돌아온 임솔(김혜윤)이 톱 배우가 류선재와 얽히지 않으려 노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류선재는 임솔의 바람과 달리, 임솔이 기획했던 시나리오에 흥미를 가졌다. 하지만 임솔은 류선재의 출연을 원하지 않았다. 관계자 미팅에서 류선재를 만난 임솔은 "죄송합니다"라며 "제가 생각한 주인공 이미지와 거리가 있다. 애초에 잘못 전달된 기획서니 잊어주세요"라고 거절했다.
류선재는 황당해했고, 임솔은 진지하게 "앞으로 제 이름 적힌 기획서 보시면 믿고 걸러주셨으면 한다"라며 "기분 상하셨다면 더 잘됐네요. 저란 사람과 엮이기 싫으실테니"라고 말했다. 임솔은 류선재가 자신과 엮이면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고 그런 것이지만, 그런 행동은 류선재의 흥미를 자극했다.
류선재는 임솔과 독대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임솔에게 "나를 결사 반대하는 이유가 듣고 싶다. 혹시 시상식 장에서 도둑으로 오해해서 그런가. 그럼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솔은 류선재의 사과에도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임솔은 "하늘이 반대한다. 류선재 씨는 절대 안 된 댄다. 천신할매님이"라며 자신의 사주가 말띠 남자와 엮이면 그 남자의 삼대가 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임솔은 "운명을 믿는다. 운명이 뜯어말리는 일은 절대 안 할 것"이라며 먼저 일어났다.
하지만 류선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제작 투자 제안에 이어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임솔은 거절했고, 심지어 자신이 기획한 영화지만 류선재와 만나지 않기 위해 제작에서 빠지겠다고 말했다.
임솔은 과거 류선재와 함께 갔던 놀이공원을 찾아갔다. 그는 류선재와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관람차에 탔다. 그런데 그때 류선재가 뛰어들었다. 류선재는 기획서 내용이 생각나 우연히 관람차를 찾아왔다고 말하며 "내가 그렇게 싫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류선재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시나리오 결말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임솔은 왜 자신의 작품에 집착하는 거냐 화냈고, 류선재는 "그쪽이 쓴 기획서를 읽고 이상한 증세가 나타났다"라며 "내가 겪은 일 같은 생생한 꿈을 꾼다"라고 말했다.
류선재는 "분명 처음인데 낯설지가 않다. 그래서 다른 작품보다 더 끌린다"라고 털어놨다. 임솔은 "나랑 엮이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해도 할 생각이에요"라고 물었고, 류선재는 "당신이랑 엮이려면 죽을 각오 정도는 해야 하는 겁니까"라고 답했다. 그 순간 관람차가 흔들렸고, 류선재는 임솔을 품에 끌어안았다. 임솔은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도는 관람차 같다'라고 생각했다.


15화 예고편에서는 영화사를 퇴사하는 임솔과 과거의 기억을 떠오르는 듯 임솔의 이름을 외치는 류선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김태성(송건희)이 김영수(허형규)를 뒤쫓고, 사고가 날 위기에 놓인 류선재의 모습을 담고 있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