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27일 방송되는 tvN STORY ‘지금, 이 순간’ 4화에는 설운도가 아내 이수진과의 러브 스토리와 임영웅에게 선물한 노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영탁이 부를 뻔했던 비하인드를 밝힌다.
트로트계의 ‘리빙 레전드’ 설운도와 함께 설운도의 아들이자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이승현과 ‘미스터트롯2’의 우승자 가수 안성훈, 또 다른 깜짝 후배 트로트 가수까지 등장해 눈과 귀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눈다.
먼저 설운도의 궁궐 같은 저택과 숲처럼 울창한 앞마당을 본 백지영은 “제가 나무 가격을 좀 알아봤었는데 이런 나무 몇천만 원 합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설운도가 직접 조경한 것으로 알려진 마당에는 다양한 식물과 다채로운 모양의 돌들이 자리 잡아 시선을 강탈한다.
이어 그때 그 순간을 조명할 음악적 고향으로 떠난 설운도는 여의도 한국방송공사에 내려 익숙하게 안으로 들어가 한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추억에 잠긴다. 추억의 장소는 바로 1983년 KBS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당시 방송 스튜디오인 것. 설운도는 “아직까지 그 함성이 들린다”라며 가슴 먹먹한 소감을 전한다.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가 진솔한 이야기가 시작되자 설운도는 5시간 만에 벼락스타가 된 순간을 떠올린다.
1982년 KBS ‘신인탄생’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설운도는 이어지는 음반 실패로 매니저의 단칸방에 얹혀살았다고. 그러던 중 당시 생방송 중인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본 설운도의 매니저가 “좋은 생각이 있다”고 달려 나가 설운도의 ‘아버님께’를 개사 및 제목도 ‘잃어버린 30년’으로 변경해서 5시간 만에 재녹음 후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삽입곡으로 쓰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138일간 특별 생방송 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 전 세계가 주목했던 방송에서 ‘잃어버린 30년’을 부르게 되어 단숨에 스타가 된 배경을 전해 흥미를 높인다.
설운도의 아내 배우 이수진과의 풀 러브 스토리도 공개된다. 1989년 당시 신인 배우였던 이수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유명 작곡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일화와 두 번째 데이트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러브 스토리의 배경을 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부부 싸움 이후 아내가 설운도에게 적어준 편지 내용으로 노래를 만들었는데, 아내가 오열하자 설운도는 “이거 장사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던 설운도의 대표 히트곡의 제작 비화를 고백한다. 정통 트로트가 아닌 새로운 느낌의 뉴트로트를 선보인 설운도를 향해 관계자들이 “설운도 살짝 맛이 갔다”며 혹평을 전한 사연 등 싱어송라이터 설운도의 수많은 명곡과 그 명곡 속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여기에 더해, 눈물의 현장이었던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때처럼, 4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하고 깜짝 방문한 트로트 후배 가수들의 진심이 담긴 헌정 공연까지 펼쳐져 깊은 울림을 전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