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에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원조 닭갈비 할매 식당을 소개한다.
2일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딸들의 사랑과 손님들의 애정으로 30년간 이어져온 문동순(76) 할머니의 닭갈비 인생 이야기를 소개한다.
연이은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문동순 할머니는 딸들을 위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고, 닭갈비 가게를 선택했다. 할머니의 닭갈비는 우리가 흔히 아는 철판에서 볶아먹는 방식이 아닌, 닭 뼈를 고아 만든 육수에 닭고기와 양념을 넣어 푹 끓여내는 물 닭갈비다. 이 특별한 맛에 매료된 손님들은 30년간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식당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손으로 정성껏 쓴 붓글씨 메뉴판이다. 이 메뉴판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직접 써주신 것으로, 할아버지는 생전 서예학원을 운영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떠올릴 때마다 눈물을 참기 어렵지만, 그가 남긴 추억이 식당 곳곳에 남아 있어 더욱 힘을 내고 있다.
문동순 할머니가 30년간 식당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 명의 딸들이 있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딸들은 퇴근 후 번갈아가며 식당에 달려와 할머니를 돕는다. 할머니는 "열 아들 부럽지 않다"며 딸들의 존재가 자신의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이곳은 동네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사랑방이자, 손님들에게는 언제든지 부드럽고 맛있는 닭갈비를 제공하는 정감 넘치는 식당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동순 할머니는 푸근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문동순 할머니와 딸들의 정성으로 이어져온 이 따뜻한 이야기는 '오늘N'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