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JTBC ‘옥씨부인전’에 출연 중인 하율리가 미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하며 웰메이드 사극으로 호평받고 있는 ‘옥씨부인전’에서 하율리는 김낙수(이서환 분)가 애지중지하는 딸이자 구덕이(임지연 분)의 아씨 김소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18일과 19일에 방송된 13, 14회에서는 옥태영(임지연 분)이 구덕이란 것을 알아본 소혜의 계속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청수현 온 동네를 다니며 옥태영이 도망 노비라는 소문을 퍼뜨렸고, 심지어 김씨부인(윤지혜 분)을 찾아가 옥태영이 청수현에 이른 시기를 자세히 물으며 그가 자신의 노비였던 구덕이라고 밝혔다.
이에 천승휘(추영우 분)의 계략으로 추노꾼으로 변장한 만석(이재원 분)과 도끼(오대환 분)가 구덕이를 한양의 박준기 대감댁에 잡아다 놨다고 꾀어내자 소혜는 한양으로 바로 돌아갔고, 집에 당도하자마자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박준기(최정우 분)에게 혼인 선물로 구덕이를 찾아달라고 했던 소혜는 왜 구덕이를 찾아주지 않냐며 옥태영이 그이니 그를 잡아들여달라 요청했다. 하지만 옥태영이 의금부와 연이 닿아있음을 아는 박준기는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 답하며 자신의 이득을 위해 그를 이용할 궁리만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천승휘가 유향소의 향원들을 대표해 김낙수의 비리를 밝히고 탄핵하는데 성공, 김낙수가 장형 100대의 처벌을 받던 중 숨을 거두는 일이 발생해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들은 소혜는 더욱 날뛰었다.
소혜는 박준기를 향해 “어찌 저희 아버지를 죽게 내버려 두실 수 있습니까”라며 따졌지만 박준기는 나중을 기약할 뿐,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임신한 옥태영이 요양을 떠나려던 때 천승휘와 옥태영을 추포하러 관군들이 들이닥치는 모습이 포착되고, 살짝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소혜에게 돌아온 구덕이의 모습이 비치며 긴장이 극도로 치솟았다.
이렇듯 하율리는 살벌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에 소름 주의보를 발동시켰다. 매 회 등장과 동시에 긴장감을 주도해온 하율리의 빈틈없는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하율리는 분노에 사로잡힌 인물의 내면을 정확한 딕션과 표정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며 극강의 몰입도를 이끌어냈고, 광기 어린 눈빛과 함께 분노를 내뱉으며 분위기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