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래퍼 산이(비즈엔터DB)
휴대전화로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특수상해 혐의로 산이를 지난 10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입건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래퍼 산이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공원에서 행인 A씨와의 마찰로 경찰에 입건됐다. 산이는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된 A씨와 산이의 부친 B씨는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사건이 종결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산이와 A씨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 A씨는 눈 주변과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산이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A씨의 상해가 확인되면서 특수상해로 혐의가 변경됐다.
산이 측은 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에게도 죄송하다. 내 잘못을 꾸짖어 달라"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