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23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가수 장민호, 배우 문정희, 박주현이 출격해 1969년 발생한 ‘KAL기 납북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Bring my father home’을 제목으로 1969년 발생했던 민간인 51명이 탄 여객기 KAL기의 하이재킹 납북 사건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방송은 ‘당신이 탄 비행기가 돌연 북으로 향한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진다. 1969년 실제 있었던 KAL기 하이재킹 납북 사건은 민간인 승객이었던 당시 MBC의 황원 피디와 두 살 배기 아들 황인철의 평생에 걸친 눈물의 사부곡이 공개된다.
특히 이들의 이야기를 듣던 중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리스너 장민호가 1초도 쉬지 않고 “얼마 전 돌아가신 고 현철 선생님을 뵙고 싶다”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문정희는 “김민기 선생님은 나를 사회라는 첫걸음을 하게 해주신 분이었고 소중한 분이었다”라고 각각의 그리운 사람을 밝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한다.
또한, ‘꼬꼬무’의 스토리가 이어질수록 리스너 박주현이 폭풍 오열을 이어갔다고 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주현은 “제가 장녀다”라며 “동생이 둘이 있는데 이런 상황이 나에게 생긴다고 생각하면”라더니 말문을 잇지 못한 채 오열하고 만다.
그런가 하면 박주현은 비행기를 탔을 때 뜻하지 않은 버릇이 있음을 밝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주현은 “나는 비행기에 타면 옆에 탄 사람이 스파이가 아닐까? 저 가방에 폭탄이 들어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고백해 1969년 KAL기 하이재킹 납북 사건에 그 누구보다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