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우주관광객 공룡(이민호 분)과 커맨더 이브 킴(공효진 분)이 생사의 고비를 함께 넘기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자각, 로맨스에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
극 중 공룡과 이브 킴은 지상관제센터에서 우주관광객과 커맨더로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할 때까지 내내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룡은 이브 킴의 냉철한 태도에 툴툴거리면서도 자신을 보살펴주는 이브 킴에게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매료되어 갔다.
특히 원칙을 중시하는 차가운 면과 달리 초파리, 실험 쥐 등 작은 생명까지 소중하게 여기는 이브 킴의 반전 매력은 공룡에게 새로운 빅뱅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초파리의 교미, 쥐 외과 수술 등 우주에선 불가능하다 여겼던 많은 일을 해낼수록 두 사람의 마음에는 동료애는 물론 서로에 대한 애정까지 샘솟기 시작했다.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오던 공룡과 이브 킴의 사이는 우주 유영을 나갔다 위험에 빠진 이브 킴을 공룡이 구해내면서 결국 터지고 말았다. 이브 킴을 향한 마음을 자각한 공룡은 “지구인들처럼 나랑 연애합시다”라며 거침없이 마음을 고백하기까지 했다. 이브 킴은 공룡의 고백을 장난스레 거절하긴 했지만 공룡이 우주정거장에 고립되자 위험을 무릅쓰고 우주 유영을 하는가 하면 모두의 만류에도 우주정거장에 함께 남는 등 남다른 마음을 드러내 보였다.
가까스로 우주정거장에서 다시 만나 서로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공룡과 이브 킴의 얼굴에는 안도감과 미안함, 애정이 서려 있었다. 무엇보다 공룡의 고백을 매번 거절하던 이브 킴이 “(연애)합시다, 우리. 지구에서”라며 처음으로 승낙의 뜻을 밝혀 공룡을 놀라게 했다.
이런 가운데 탈출 우주선의 엔진 모듈이 폭발하면서 공룡과 이브 킴 모두 꼼짝없이 우주정거장에 낙오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서로를 끌어안고 체온을 나누며 위기를 견뎌내던 두 사람은 차마 하지 못했던 말까지 속시원하게 털어놓으며 마지막 남은 마음의 벽까지 허물었다. 척박한 우주공간에서 서로를 깊게 의지하며 버티는 동안 공룡과 이브 킴의 감정도 무르익어가고 있어 이들의 앞날이 더욱 궁금해진다.
이처럼 생명은 소중하다는 가치관을 가진 공룡과 이브 킴은 무중력 우주에서 함께 생사고락을 넘기며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 우주정거장 비상 탈출을 기점으로 ‘별들에게 물어봐’가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 공룡과 이브 킴의 사이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생명의 동반자 이민호와 공효진의 중력 초월 로맨스가 펼쳐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2월 1일 밤 9시 20분에 9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