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명의'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와 함께 심혈관 건강을 위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본다.31일 방송되는 EBS '명의-심혈관이 걱정되는 당신, 세 가지를 기억하라!’ 편에서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건강 수칙 세 가지를 소개한다.
◆3高는 심혈관 질환을 불러온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7~8년 전부터 복용해 오던 60대 남성. 어느 날부터 약을 먹어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았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폐에 생긴 문제라 생각하고 폐 검사를 받으러 갔지만, 그곳에서 심장 쪽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검사 결과, 심장을 싸고 있는 혈관이 기름기 같은 찌꺼기로 막힌 동맥경화증인 데다, 혈관 안쪽 막이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불안정형 동맥경화반 진단을 받았다. 그로 인해 언제든 심장마비까지 생길 수도 있는 상황. 막힌 혈관을 뚫고 시한폭탄과 같은 혈관 속 동맥경화반을 제거하기 위한 시술이 이루어졌다. 풍선과 스텐트를 이용해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술과 혈관 속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광학단층촬영에 대해 소개한다.
한편, 또 다른 60대 남성은 젊을 적 뱃일을 하느라 건강에 소홀했다. 당뇨병 진단을 받고 결국 투석까지 받아야 했고, 7년 전엔 심혈관에 문제가 생겨 세 번이나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았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다양한 사례의 환자들을 통해 알아본다.
◆혈관 천공 후 다시 받는 관상동맥 중재술명치가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따끔따끔했다는 60대 남성.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하며 건강 관리를 해왔다는 그는 협심증 진단을 믿을 수 없었다. 5개월 전 용기를 내어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기로 결심했던 그는, 시술 도중 혈관이 찢어져 중환자실까지 다녀왔다. 혈관 파열이 조금만 컸어도 생명을 잃을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랬던 그가 두 번째 시술을 앞두고 있다. 한번 찢어진 혈관은 재파열의 위험이 높다는데, 이번엔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한편, 다른 병원에서 시술에 실패한 60대 여성도 김병극 교수를 찾아온다. 고난도 고위험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의 시술 과정을 자세히 따라가 본다.
◆한 곳만 아픈 혈관은 없다유난히 집안에 심혈관 질환을 앓는 가족이 많다는 60대 남성. 9남매 중 여섯 명이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았다. 그는 집안 내력이 있는 만큼 평소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심혈관 이상을 빨리 발견했다. 두 번의 시술을 거치며 심혈관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다른 혈관의 건강도 챙기고 있다. 심혈관 시술을 받고 다른 혈관 검진까지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심혈관, 뇌혈관, 다리 혈관 중 2곳 이상 문제가 있는 경우를 다혈관질환이라 한다. 특히 동맥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 한 곳이 아프다면 다른 혈관 건강도 챙겨야 한다.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관상동맥 중재술 이후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 관리의 방법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