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채리나가 남편 박용근과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심하고, 또 시험관 시술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채리나, 박용근 부부가 출연해 2012년 '강남 칼부림 사건'을 겪은 뒤,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13년 교제를 시작해, 올해 결혼 10주년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12년 겪었던 '강남 칼부림 사건'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용근은 간의 44%를 절제하는 중상을 입었다.
채리나는 "용근 씨가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때 생존 가능성이 1%도 안 된다고 했다. 제가 기도했던 제목이 '이 사람을 살려주세요'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람이 살아났고, 결국 우리가 맺어졌지만, 그 자리에 있던 진짜 피해자 분들을 생각하면 조용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면 피해자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까 봐 일부러 조용히 지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서 한 번쯤은 소박하게라도 예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현재 장인·장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족 중심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리나는 "우리 집 먹이사슬의 최상위는 나, 그다음 반려견들, 부모님, 그리고 맨 아래 용근 씨"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에서 채리나는 마지막으로 시험관 시술을 시도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계속 노력을 했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며 "엄마가 손주를 보고 싶어 하셔서 더욱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디바의 민경, 지니가 채리나의 웨딩플래너로 나선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