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추' 이영자(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이영자와 황동주가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를 통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9일 방송된 KBS Joy, KBS2 '오만추'에서는 1기 멤버들의 정모가 진행됐다. 이영자는 가장 마지막으로 식당에 도착한 황동주를 보고 "우리 동주"라며 환한 미소로 맞이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영자는 "황동주가 들어오는 순간 가슴이 쿵쾅거렸다. 다른 사람들은 다 검게 보이고 동주 씨만 보였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고백했다. 황동주 역시 "오늘 또 다른 설렘이 있었다.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긴장감이 풀렸다"라고 털어놨다.

정모가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숙이 "둘이 데이트는 했냐"고 묻자, 이영자는 "우리도 다 계획이 있다. 해외여행 갈 거다"라며 폭탄 발언을 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황동주도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보였다.

이영자는 방송 후에도 황동주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평 데이트 이후 문자를 다섯 번, 여섯 번 했다. '날씨가 쌀쌀하다', '건강 챙겨라' 같은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다"라며 "조금 느릴지 몰라도 그렇게 천천히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만추' 이영자, 황동주(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특히 그는 "TV에서 데이트하고 싶지 않다"라며 "직업의식 때문에 상대를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그런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 내 심장 박동에 맞춰 자연스럽게 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정모가 끝난 후, 황동주는 꽃다발을 들고 이영자를 찾아갔다. 단체 촬영이 끝난 뒤라 모두가 떠난 상태였음에도 그는 직접 꽃을 건네며 "오늘 꼭 드리고 싶었다. 하루 종일 꽃냄새 맡으며 왔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영자는 "이 사람과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진다는 건 우리가 맞는다는 거다. 좋은 출발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끼리 카메라 밖에서 만나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황동주도 "연락드리겠다"며 조용히 화답했다.

'오만추'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개그콘서트'가 기존보다 2시간 앞당겨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