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스타쉽이 준비한 '원석' 키키(KiiiKiii)가 '보석'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걸그룹 키키는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언컷 젬(UNCUT GEM)'을 발매하고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앨범은 키키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키키는 리더 지유(JIYU), 이솔(LEESOL), 수이(SUI), 하음(HAUM), 키야(KYA) 다섯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말자'를 모토로 삼고 있다. K팝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과 '젠지(GenZ)美'를 내세워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멤버 하음은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우리의 추구미"라고 밝혔다.
키키는 지난달 16일 소개 티징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타이틀곡 '아이 두 미(I DO ME)'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기습 공개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행보로, 단숨에 화제를 모으며 '2025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아이 두 미' 뮤직비디오는 공개 12시간 만에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른 데 이어, 4일 연속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음원 역시 멜론 핫 100 차트에서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하며 국내 음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QQ뮤직과 라인 뮤직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고,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집중 조명받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신인이 됐다.
키키는 '아이 두 미'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고 했다. 특히 지유는 "처음으로 음악방송에 섰는데 팬들이 환호해주더라.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그때 느낀 감동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아이 두 미' 프리 데뷔 활동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키키는 이날 신곡 'BTG' 무대를 선보였다. 'BTG'는 힙합과 EDM 두 장르의 경계를 허문 곡으로, 빠른 비트감과 감성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노래다. 하음은 "'아이 두 미'에서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이번 'BTG' 활동에선 키키의 쿨한 매력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수이는 "'아이 두 미'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모습과 웃음을 전해드렸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BTG'로는 우리의 멋진 모습, 신선한 매력을 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키키는 돈독한 팀워크와 독보적인 매력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유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한 팀으로 모였을 때 또 다른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키키는 모든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롤모델로 꼽으며 "그들의 좋은 점을 닮고 싶다"라고 했다. 이들은 키키만의 젠지미를 보여주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키키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또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올해 신인상 수상과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에 서는 것을 얘기했다.
키키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언컷 젬'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