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성장 구조 다진다

에스엠(041510, 이하 SM)이 2분기부터는 주력 IP의 활동을 본격화하며 실적 드라이브에 속도를 높인다. 에스파의 글로벌 투어 확장과 하츠투하츠의 가파른 성장 곡선이 SM의 하반기 성장 스토리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 에스파, 월드투어 규모 확장
에스파는 SM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 IP다. 에스파의 월드투어 행보는 이들의 성장 궤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2023년 첫 단독 콘서트 'SYNK : HYPER LINE(싱크 : 하이퍼 라인)'은 11개국 31회 규모로 진행됐다. 이듬해 열린 'SYNK : PARALLEL LINE(싱크: 패러렐 라인)'은 18개국 43회로 확장됐고, 2025년 'SYNK : aeXIS LINE(싱크 : 엑시스 라인)'에서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2년 연속 도쿄돔 공연을 달성하는 등 공연 횟수와 지역을 단계적으로 넓혀왔다.
2026년 8월부터 시작되는 'SYNK : COMPLaeXITY(싱크 : 컴플렉시티)'는 25개 지역 공연이 예정돼 있다. 북미 9개, 중남미 4개, 유럽 9개 지역을 포함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주요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에스파의 월드 투어는 공연 매출뿐 아니라 MD·스트리밍·현지 팬덤 확장으로 이어지는 복합 수익 구조를 만들어낸다.

◆ 하츠투하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 확장
지난해 2월 데뷔한 하츠투하츠는 SM의 차세대 핵심 IP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월 발매된 'RUDE!(루드!)'는 발매 28일 기준 글로벌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했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기준 2026년 발매된 K팝 걸그룹 음원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RUDE!'의 미국 내 누적 스트리밍 비중은 전작 'STYLE(스타일)'이 기록한 9.1%에서 22.7%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5세대 K팝 걸그룹 중 스포티파이 한국 차트 최장 기간 1위(18일) 기록도 세웠다. 국내 멜론 핫100 최고순위 1위, 음악방송 1위도 달성했다.
'RUDE!'의 흥행 이후 하츠투하츠 기존 발매곡들의 소비까지 동반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들의 데뷔곡 'The Chase(더 체이스)'와 싱글 'STYLE(스타일)'이 각각 3월, 4월에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하며 아티스트 전체 음원으로 소비가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 2분기 탄탄한 컴백 라인업 & 중국 공략 본격화
2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20일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에스파 정규 2집과 태용 정규 앨범, 샤이니·라이즈·하츠투하츠 미니 앨범이 2분기 발매된다. 3분기에는 태연과 엔시티 127(NCT 127)의 정규 앨범, 레드벨벳 미니 앨범, 아이린&슬기의 일본 미니 앨범 등 굵직한 라인업이 이어진다.
공연도 2분기부터 가속도가 붙는다. 엑소(EXO)의 아시아 투어가 총 26회에 걸쳐 진행되고, 아이린 아시아 투어, 샤이니 한국·일본 공연, 엔시티 제노재민(NCT JNJM) 팬미팅 투어, 재현 팬콘서트 투어 등이 예정돼 있다. SM 남자 연습생 그룹 SMTR25는 아시아 4개국 팬미팅 투어를 통해 데뷔 전부터 팬덤 형성에 나선다.

중국 시장 공략도 구체화됐다. SM은 지난 4월 29일 중국 내 최초 K팝 공식 오프라인 MD 매장 'SMTOWN Store Shanghai(에스엠타운 스토어 상하이)'를 상하이에 오픈했다.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ME)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한 IP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현지 팬덤을 직접 공략하는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이후의 SM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본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주요 아티스트의 공연 규모 확대와 SMTR25 데뷔에 주목한다"라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2분기 이후 주력 IP 활동이 집중된 만큼 해외 시장 내 가시적인 컴백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