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될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5화에서는 데뷔작 ‘청소’를 함께 찍었던 이제하(남궁민 분)와 채서영(이설 분) 사이에 벌어진 일들의 전말이 공개되면서 미묘했던 관계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릴 예정이다.
앞서 5년 전 신인 감독 이제하와 마찬가지로 신인 배우였던 채서영은 영화 ‘청소’를 통해 영화계에 첫 발자국을 새겼다. 이후 차기작을 내지 못하고 은둔하던 이제하와 달리 채서영은 ‘청소’로 주목받아 톱배우로 올라섰다. 이제 과거와 달리 더는 아쉬워질 것 없어진 채서영은 그가 ‘하얀 사랑’으로 복귀한다고 했을 때 조연 자리도 마다치 않으며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이제하를 신경썼다.
특히 채서영은 현재 사귀는 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하에게 입맞춤을 하며 그에게 아직 미련이 남았음을 실토했다. 하지만 이제하는 그런 채서영에게 마음 한 자락도 남아 있지 않다는 뜻을 전하며 일로서만 서로를 대하자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제하와 채서영의 과거사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보다 풋풋함이 물씬 느껴지는 두 사람을 둘러싼 공기가 차갑게 가라앉아 있다. 언제나 그렇듯 좀처럼 속내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제하의 담담한 표정과 체념, 상처로 얼룩진 채서영이 대비되며 심각함을 더욱 배가한다.
이에 과연 5년 전 두 사람은 어떤 감정을 주고 받았는지 그 과거가 현재로 가져올 나비 효과에 궁금증이 몰린다. 무엇보다 채서영은 이제하조차 자각하지 못한 이다음을 향한 눈빛을 눈치챈 상황. 이제하와 채서영, 그리고 이다음까지 엮인 해묵은 감정의 결과가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