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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고현정, 압도적 귀환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사진제공=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사진제공=SBS)
'사마귀' 고현정이 돌아오자 안방극장이 술렁였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단숨에 압도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5일 방송된 1회는 수도권 7.3%, 전국 7.1%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와 함께 금요일 미니시리즈 부문 정상에 올랐다. 고현정과 장르물의 대가 변영주 감독의 만남, 그리고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공조수사’라는 파격적인 소재가 방송 전부터 주목을 끌었던 만큼, 첫 회는 기대 이상의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20여 년 전 체포된 희대의 연쇄살인마 ‘사마귀’를 둘러싼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정이신(고현정 분)은 다섯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마귀’이자 형사 차수열(장동윤 분)의 엄마다. 세상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교도소 독방에서 특별 대우를 받으며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극은 23년 전 ‘사마귀’를 모방한 살인이 다시 벌어지면서 긴장감 넘치게 펼쳐졌다. 사건을 맡았던 최중호(조성하 분)는 과거의 범행을 꿰뚫고 있는 정이신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정이신은 아들 차수열을 통해서만 대화하겠다는 조건을 내걸며 공조가 시작된다.

23년 만에 마주한 모자는 살벌한 기류를 뿜어냈다. 차수열을 향해 “피 냄새 난 좋아. 네가 세상에 태어나서 나던 냄새잖니”라며 도발하는 정의신의 섬뜩한 한마디는 순간적으로 화면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후 사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범인에 대한 단서를 흘려놓는 등, 정의신의 등장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고현정의 연기 변신은 압권이었다. 알 수 없는 눈빛, 살인을 얘기할 때마다 번져 나오는 흥분, 시시각각 바뀌는 표정과 섬뜩한 대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사마귀’라는 인물을 생생히 되살렸다. 클로즈업될 때마다 전해지는 미묘한 감정과 압도적 흡입력은 첫 회를 끝까지 장악했다.

단 1회 만에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 강렬한 색채를 입힌 고현정. 예측불허의 전개 속에서 앞으로 보여줄 그녀의 저력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2회는 6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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