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사진제공=W코리아)
패션매거진 W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캠페인 행사를 둘러싼 '술파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W코리아는 19일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춰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부족함을 돌아보고 있다"라며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면밀히 재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는 2006년 시작돼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진행돼왔다. W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제20회 행사를 열고 다수의 연예인을 초청했다.
그러나 행사 현장에서는 유방암 관련 메시지보다 연예인들의 술자리와 파티 장면이 중심이 되며 본래 취지와 어긋났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자선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0년간 한국유방건강재단 등에 전달된 기부금 규모가 미미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되면서 W코리아는 결국 나흘 만에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