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보노' 윤상정(사진제공=tvN)
'프로보노'에서 윤상정은 섬세한 생활연기와 진정성 깊은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로보노'에서 윤상정이 연기한 지소연은 유기견을 보호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인물로, 떠돌던 강아지 ‘별이’를 구조하게 되며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서게 된다. 윤상정은 캐릭터가 지닌 따뜻함과 책임감, 아픔을 절제된 톤으로 그려내며 작품 전체의 정서를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극 초반 억울한 피고인으로 변호사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혼란과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을 담백하게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이어진 회상 장면에서는 별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놀람·분노·연민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움직인 결정적 장치는 바로 윤상정의 눈빛 연기였다. 별이의 상처를 목격했을 때의 충격, 보호하기 위해 감춰온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의 흔들림, 결국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윤상정은 감정의 흐름을 정교하게 조율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