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빌보드·韓 차트 동시 공략…음원 파워 입증

아일릿(ILLIT)의 신곡 'NOT CUTE ANYMORE'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9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13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의 싱글 1집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는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 각각 69위, 95위를 기록했다. 이는 데뷔곡 'Magnetic'을 비롯해 'Cherish(My Love)',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에 이어 꾸준히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성과다.
이번 신곡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발매 첫 주 '톱 송 데뷔(Top Song Debut)' 차트(11월 28일~30일)에서 미국 1위, 글로벌 2위를 기록했으며,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NOT CUTE ANYMORE'는 한국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에서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멜론 '톱 100' 차트에서는 진입 당시 100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76위, 51위, 44위를 거쳐 10일 기준 34위까지 올라섰다.
이 같은 인기는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입소문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원곡과 함께 'Sped Up' 버전이 1020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며 차트 역주행을 견인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 인기 상승 오디오' 차트에서 'Sped Up' 버전이 3위(9일 기준)에 올랐으며, 틱톡에서는 해당 버전이 삽입된 영상이 1만 8000개 이상 생성됐다.
한편, 아일릿은 10일 일본의 대표 연말 음악 프로그램인 후지TV '2025 FNS 가요제'에 출연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