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4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선산에 조성된 양철 오두막과 진주 유씨 대종손 가문의 신축 주택을 찾아간다.
충남 논산의 한 선산. 묘 이장 후 방치되어 대나무만 무성했던 이곳에 양철 오두막이 들어섰다. 1년에 15번씩 제사를 지내온 집안의 아들 김선희 씨와 기독교 신자임에도 종손 며느리 역할을 맡아온 아내 서민숙 씨 부부의 쉼터다.
반지하 신혼생활과 세 번의 사업 부도, 뇌염으로 인한 생사의 위기를 넘긴 부부는 6년 전 우연히 찾은 선산 대나무 숲의 풍경에 반해 아지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건설업에 종사했던 남편 김 씨는 과거 머물렀던 컨테이너를 가져와 골조로 활용했다.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천장고를 올리고 샌드위치 패널과 단열재를 보강했다. 창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붉어지는 홍송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았으며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려 경기 포천에서 폐교 마루를 직접 수급해 깔았다.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새 집은 대지 형태에 맞춰 좌우로 긴 구조로 설계됐다. 중앙의 소거실을 경계로 왼쪽은 부부 공간, 오른쪽은 손주들이 머무는 아들 가족 공간으로 나뉜다. 현관은 편백나무로 마감해 은은한 향이 나도록 했으며 주방은 상부장을 없애 개방감을 더했다. 침실은 숙면을 위해 화장실을 배치하지 않았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뒤편 선산의 묘소 방향에서만 보이는 스페인 기와지붕이다. 정면에서는 평지붕으로 보이지만 6대조 묘소가 위치한 산소에서 바라봐야 지붕 위의 스페인 기와가 드러나는 특수 구조로 완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