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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PPL②] 정말, 이렇게까지? 광고 ‘주님’ 보다 높은 우리 ‘스타’님

“돈을 주고 광고를 찍는 건데, 그렇게 까다롭게 구나요?”

“돈을 받은 모델이지만, 촬영장에서 그들은 왕이자 여왕이죠.”

광고 속 완벽한 스타의 모습에 속지마시라. 물론 화면과 일상이 같은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예상하듯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카메라가 돌 때엔 완벽한 ‘자본주의’ 미소를 짓지만 카메라 밖에선 다른 그들의 모습을 유형별로 모았다.

“스태프는 내 사람으로 해줘요.”

모두의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광고, 드라마를 종횡 무진하는 A 씨. 그녀에겐 전용 스태프가 있다. 물론 많은 스타들이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 전용 스태프가 있지만, A 씨의 스태프는 좀 더 규모가 크다. 조명 팀까지 직접 움직이기 때문. 카메라 속 여배우의 미모는 조명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A 씨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광고 촬영팀 역시 조명, 카메라, 편집 등 각 팀이 함께 협업하는 경우가 많으니 종종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먹방’의 1인자로 불리며 각종 광고를 섭렵한 영화계 간판스타 B 씨는 광고를 찍을 때 연출자를 지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B 씨의 간택을 받는 감독은 B 씨의 대학 후배. B 씨의 동문사랑은 이전부터 유명했지만 광고계에선 유독 더 두드러진다는 전언이다.

“난 왼쪽이 예쁘니까, 이 쪽으로만”

얼굴은 왼쪽만, 전신은 안 되고 상반신만 찍어야 한다.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여걸’로 불리는 C 여배우의 광고 출연 조건이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자신있는 신체 부위는 다를 터. 하지만 이처럼 대놓고 계약서를 쓸 때부터 요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 C 씨와 작업을 할 땐 스태프들이 카메라 앵글에 특히 애를 쓴다고. “드라마나 영화는 어떻게 찍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로맨스, 사극, 액션 장르 불문,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타석 흥행으로 최고의 청춘스타로 불리는 D 씨 역시 왼쪽 얼굴만 요구하는 스타다. 그의 까칠함은 이미 한 케이블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그렇지만 광고 촬영장에선 그의 예민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고. 최근 공개된 그의 화보와 광고는 모두 왼쪽 얼굴만 보이는 이유다.

“이게 뭐하자는 거죠?”

처음부터 조건을 말해주면 차라리 편하다. 상큼한 미소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E 씨. 촬영장에선 불호령의 아이콘이다.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 자신의 스태프가 사소한 실수를 하더라도 큰 소리로 고함을 질러 현장을 얼어붙게 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화를 내는 이유도 모른다. 그냥 그때그때 E 씨의 기분에 달렸을 뿐. 그러니 다른 촬영 관계자들은 어떨까. 슬금슬금 눈치만 살필 뿐이다. 그럼에도 E 씨는 프로라는 평가다. 카메라 앞에선 활짝 웃어주니 말이다.

“우리, 3시간 만에 끝내죠”…매니저도 만만치 않아

스타보다 더 스타 같은 매니저들도 눈총 받는 존재다.

광고 영상 30초를 위해 하루를 투자한다는 건 옛말. 톱스타의 경우 서너 시간만 허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능숙한 스타들의 경우 적은 시간에도 엄청난 소스를 쏟아내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렇지만 아직 카메라가 익숙치않은 신인의 경우 말이 달라진다.

최근 케이블채널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자마자 정상급 인기를 얻은 F 양의 경우 매니지먼트사가 광고 촬영장에서 3시간을 요구해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막 데뷔한 신인에게 3시간 만에 어떻게 광고에 필요한 소스를 모두 뽑아낼 수 있을까.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후문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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