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사가 김이나가 가수 박효신과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김이나는 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음악 작업에 한창인 박효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처음 효신의 작업실에 갔던 날 책상 옆에 뜯겨진 팬레터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넌 완전 아이돌이구나?’했더니, 어린 팬도 어른 팬도 많은데 대체로 하는 말들이 자기 노래로부터 위로를 많이 받는다고, 다들 너무 힘들게 사는 것 같아서 이번 음반에는 그런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싶단다”면서 7집 작업 비화를 털어놨다.
이어 김이나는 “깨알같이 적어놓은 키워드와 문장들에서 이미 오랜 시간 고민해왔음이 느껴졌다. 까다로운 것으로 악명 높은 그답게 새벽까지 톡이며 통화로 한 줄을 완성하는데도 몇 시간, 정말로 빙수만 먹고 갈 거라고 거짓말하고 일 시키기를 몇 번, 하지만 좋은 한 줄이 나오면 서로 ‘자뻑’하고 칭찬하며 그 모든 고단함을 날려버리기도 했다. 한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쪼여본 적도,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 많이 들어본 적도 없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박효신의 완벽주의 면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인의 결혼식에 축가를 부르는 것조차 연습하고 녹음해서 모니터하는 박효신은 내가 본 최고의 연습벌레였다. 업계 사람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완벽해지는 효신의 호흡이나 발성을 신기해했는데, 잠시나마 옆에서 보니 노력형 천재를 이길 사람이 누구겠느냐, 싶다”고 알리며 “결론은 이따 자정에 그 7집이 공개됩니다. 저는 3곡에 참여했습니다”고 깨알 같은 홍보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효신은 3일 0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7집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를 발표한다. 연작 싱글 ‘야생화’,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 선공개곡 ‘숨’을 비롯해 총 12개 트랙이 수록돼 있다.
박효신은 음반 발매에 이어 오는 8일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총 6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