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이상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더 치열해졌습니다"

'승부'가 새로운 음악 예능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이하 '승부')가 오는 첫 방송을 앞두고 13일 서울시 영등포구 KBS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승부'는 뇌 실력과 끼를 무기로 한 연예인들이 승부사 감독의 지휘 아래 노래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각 팀 선수들은 감독의 전술에 따라 대결을 펼치며 최후의 생존자가 있는 팀이 우승을 거머쥔다.

'승부'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정규 편성을 확정지었다. '승부' 손수희 PD와 MC 남궁민, 음악감독 이상민은 파일럿의 성공을 정규에서도 이어가겠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드러내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손수희 PD는 "파일럿 방송이 시청률 10%를 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면서 "파일럿을 통해 프로그램 툴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정규에선 다양한 변주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려 한다"고 소개했다.

'승부'가 방송되기 전엔 "또 음악 예능"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앞서 각 방송사별로 우후죽순처럼 음악 예능이 등장했고, 사라지면서 시청자들의 피로도도 높아졌기 때문. 손수희 PD도 이를 모르지 않았다.

▲남궁민, 손수희 PD, 이상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손수희 PD는 "우린 음악 예능이지만 가창력으로 승부하지 않는다"는 말로 프로그램의 차별을 꾀했다.

손수희 PD는 "음악 예능이 레드오션이란 우려는 알고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노래가 아니라 스포츠적인 요소가 끼어든 경연이다. 그래서 노래하는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포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상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상민과 남궁민 역시 전략적인 대결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은 "저희 팀원들이 노래를 잘하는 모습 보면 눈물이 난다"며 "첫 녹화에서도 그랬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담아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예능 최고 시청률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은 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궁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남궁민은 정규 '승부'에 대해 "조금더 치열한거 같다"고 전했다.

남궁민은 "(파일럿 방송은) 추석 예능이라 좋은게 좋은거란 느낌도 있었다"며 "이번 녹화에서 보니 감독과 선수가 시간을 보내면 정이 드는거 같다. 선수 내보내고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점점 치열해지고 판정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그걸 중간에서 보는 재미는 솔솔하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승부'는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