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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재가 가수가 된 이유, ‘공감’ (종합)

▲신용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신용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신용재가 ‘가수가 된 이유’를 찾았다. 비밀은 ‘공감’에 있다.

신용재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웨스트브릿지에서 새 미니음반 ‘엠퍼시(EMPATH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오랜만에 음반을 내서 긴장이 되고 떨린다”고 말문을 연 신용재는 그러나 수준급 라이브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다.

무려 4년 만에 발표되는 솔로 음반. 타이틀 ‘엠퍼시’는 ‘공감’이란 뜻의 단어로, 대중과 교감하고 싶다는 신용재의 바람을 내포하고 있다. 그는 “주로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받았다. 듣는 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수줍게 바람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빌려줄게’는 포맨의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를 탄생시킨 프로듀서 이치우, 포맨의 ‘못해’와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를 작사한 민연재가 의기투합해 만든 노래다. 사랑이야기가 아닌 “네가 힘들 때 나를 빌려주겠다”는 위로의 내용을 담았다. 신용재는 “2년 전 만든 노래다. 작업 당시부터 듣는 분들에게 힘을 주고 싶단 생각을 해서 지금과 같은 가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는 수록곡 ‘지구와 달’을 꼽았다. R&B적인 색채가 강한 노래로 신용재가 지향하는 음악적 색채를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포맨이 되기 전에는 흑인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썼다. 고음보다는 기교가 많고 재밌는 멜로디 라인이 있다”고 소개했다.

▲신용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신용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특히 신용재는 총 5곡의 수록곡 가운데 4곡의 작사ㆍ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더했다. 그는 ”활동을 하다 보면 같은 노래를 여러 번 부르게 되지 않나. 그런데도 유독 감정이 복받쳐서 부를 때가 있다. 그 때 관객들이 내 감정을 같이 알아준다는 느낌이 들면 굉장히 행복하더라“면서 ”그런 경험들을 거치면서 ‘음악으로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음반의 총괄 프로듀싱 및 뮤직비디오 제작, 재킷 사진 촬영 등에도 적극 힘을 보탰다. 그는 “힘들었지만 힘듦 또한 즐거웠다. 내게는 배움의 시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음악 그 자체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작업 당시를 회상했다.

기존의 폭발적인 고음이나 처절한 감성을 기대한다면, 신용재의 새 음반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 신용재가 가수가 된 이유를 한걸음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교나 가창력이 아닌 진심과 이야기를 담은 음반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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