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캄보디아에 있는 박 목사의 실체를 밝힌다.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캄보디아 감옥에 갇힌 한 목사의 절규' 편이 전파를 탄다.

2016년 10월 19일 캄보디아 씨엠립 주. 한인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체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다.

캄보디아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후 박목사를 체포했다.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으며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냈다던 박목사.

캄보디아 씨엠립 주 구치소를 찾아가 만난 박목사는 자신은 누명을 쓴 것이니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박목사는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했는데 박목사가 구속돼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는 것.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

피해자들 중엔 자매 관계인 소녀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윗’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선교를 하던 박 목사의 행적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윗’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선교를 해왔다는 박 목사, 그는 과연 누명을 쓴 천사인가 가면을 쓴 악마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를 추적한다.

한편 전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과 관련한 국정농단 의혹과 논란은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