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퍼스픽쳐스)
‘원조 길라임’ 하지원이 허당 추리소설가 한제인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강인한 여성 혹은 개성 강한 캐릭터로만 기억돼 온 하지원이 개봉을 앞 둔 영화 ‘목숨 건 연애’에서 귀여움과 엉뚱함 그리고 섹시함까지 겸비한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극중 ‘제인’은 추리소설가이지만 스스로를 탐정이라 생각하며 동네 사람들까지도 모두 범인으로 의심하는 인물이다. 호기심이 많아 끝없이 사고를 치며 ‘이태원 민폐녀’로 불릴 정도다. 하지만 사랑스러움을 장착한 미워할 수 없는 여자로 그 어떤 캐릭터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원은 이번 영화 속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케이프에 베레모까지 영화 의상과 소품도 직접 구매할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형사 콜롬보처럼 쓰레기통을 뒤져서 단서를 찾으려고 하거나, 너무 놀란 나머지 손에 들고 있던 전기 충격기를 스스로의 허벅지에 대고 기절하는 몸 개그씬, 심지어 다소 꺼려할 수도 있는 방귀씬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는 등 거침없는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하지원은 “지금까지 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했지만, 제인은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목숨 건 연애'는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이 호흡을 맞춘 '목숨 건 연애'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