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분 토론'에서 '요동치는 탄핵정국, 앞날은?'을 주제로 조갑제, 김태일, 조해진, 김민전이 패널로 얘기를 나눴다.
23일 오전 0시 15분부터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요동치는 탄핵 정국, 앞날은?'을 주제로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 영남대 교수 김태일, 전 새누리당 의원 조해진,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김민전이 출연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조갑제 대표는 "지난 총선 때 실패는 친박과 친박 주도의 오만함이었다"며 보수 정당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조갑제 대표와 지난 주 방송에 이어 출연한 김태일 교수는 "보수 정당은 재벌에서 돈 빼앗아다가 이상한 재단 만들어서 사익을 챙겨 그런 것들의 연대 책임을 지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보수 정당의 문제점에 대해 말을 이었다.
김민전 교수는 이어 "내부적으로 새누리당을 개혁하려는 노력이 어렵다. 결국 분당될 것이라고 보고 그 숫자가 어느 정도 될 것인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새누리당의)분당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이에 "새누리당 당원들은 이것을 극복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일부 당원은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 비박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쉽게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김민전 교수는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상황에 있다"며 "이 당은 바뀔 수 없다. 2002년 한나라당 때와 지금과는 구조적으로 매우 다르다"고 반박했다.
진행자는 다양한 얘기를 들은 뒤 마지막 멘트를 부탁했고 조해진 전 의원부터 말을 꺼냈다.
조해진 전 의원은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그렇다고 대한민국 보수 세력이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수 정당을 재건하는 것이 책임지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전 교수는 "폭동의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정치권이 민심을 받들고 가야하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김태일 교수는 "이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촛불의 힘, 바람이 부니까 촛불은 횃불이 됐고 그 횃불이 등불이 됐다"며 "이 과정이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세상이 무엇이냐라는 고민이 필요하다.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 대표는 "'이게 나라냐'라는 노래는 김일성 관련 노래다"라며 "저도 기자생활을 했지만 언론의 자유를 젊은 기자들이 남용하면 안 된다. 선동하는 사람한테 갖다 바치면 안 된다. 국민들은 언론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자신이 판단하라"는 말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