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모르쇠' 일관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증인이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 전 비서실장의 "세월호 당일 기억이 잘 안 난다"라는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7월 15일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서 16일 전립선 수술을 받고 19일 퇴원한 뒤 8월3일까지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3일에 병원에 가서 외래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자신의 건강은 그렇게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신 분이 세월호 330명이 넘는 아이들이 바다 속에 있었던 당시는 기억을 못하시는 거냐"고 일갈했다. 김 전 실장은 "병원에 기록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변명했다. 윤 의원은 "참 국민들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증인이다"고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