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밤이 지나면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알렸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유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버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끝까지 버티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주지 않았다"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 의원은 "그래서 국민이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헌정질서를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었다. 그런데 대통령은 끝까지 버티겠다고 한다. 청와대가 국정을 컨트롤하는 사령탑이 아닌지 오래됐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의 범죄사실이 낱낱이 드러나자 대통령은 청와대를 소도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국회는 대통령을 파면시키기 위한 탄핵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의원은 "경제도 나날이 힘들어지고 있다. 드디어 사드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가 하나씩 둘씩 시작되고 있다. 그냥 간단한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모르쇠하고 있는 사이에 우리 경제는 한단위씩 무너지고 있었던 것"이라며 "또 조류독감으로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농심이 멍들고 있는데도 정부대책은 없다. 무너진 경제, 무너진 안보, 파탄 난 남북관계, 이 모든 것이 대통령이 외면하고 있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빠르게 국정을 정상화시켜서 민생을 바로 세우고 안보를 튼튼히 하고 외교를 바로잡고 남북관계를 바로잡는 중차대한 일을 우리가 해내야 한다. 국정 정상화의 지름길인 탄핵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우리 국민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의원님들께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면서 엄숙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밤을 함께 지새우면서 날이 밝으면 우리가 흐트러짐 없는 단호하고 당당한 자세로 탄핵을 꼭 가결시켜서 국민이 바라는 희망의 서막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