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대선 출마 선언문을 게재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19일 오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창원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스물 넷 청년이 무대에 올랐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대선 출마 선언문의 일부를 게재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어 "그리고 간절히 물었습니다. '박근혜가 퇴진하면 내 삶이 나아질까요?' 회사 생활한지 4년이 되었지만 월급은 최저임금에 고정돼 있다고 했습니다. 세금 떼고 120 만원 받아 이것저것 떼이고 나면 10만원도 채 남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결혼은 꿈도 못 꾼다고 했습니다. 미래만 생각하면 가슴 한 귀퉁이에서 슬픈 감정이 올라온다고 말했습니다"라며 한 사연을 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또 "자신이 사는 얘기를 담담히 말하던 청년은 서러움으로 꽁꽁 싸맨 한 마디를 내뱉습니다. '저는 이대로 20년, 30년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습니다' 끝날 기미도 없이 이어지는 고단한 삶에 절망하면서도, 선배 노동자들이 투쟁으로 따낸 최저임금에 감사하는 착한 청년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며 울었습니다. 그가 역사책에서 배운 87년 노동자 대투쟁의 성과는 ‘최저임금’만이 아니었습니다. 노동자들의 국회의원도 있었습니다. 바로 접니다. 참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이어 "30년 전, 구로공단으로 향하던 마음을 다시 새깁니다. 그때처럼 두렵고 떨리지만, 그 때처럼 이 길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평범한 그 청년의 소박한 꿈,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 19대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