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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접점 찾았다” 한국대중음악상, 걸그룹 후보 대거 선정 (종합)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사진=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사진=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이하 한대음)이 후보자/작을 발표했다. “한대음은 인디 음악만 조명한다”는 일부 편견 어린 시선과 달리 올해에는 아이돌 그룹들이 후보로 대거 선정돼 눈길을 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선정위원장 김창남 교수를 비롯해 선정위원 조일동, 김윤하, 강일권이 참석해 후보자 선정 기준 및 올해 시상식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제 13회 한대음에서 4개 분야 27개 부문에서 수상이 진행됐던 것과 달리,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이 폐재돼 3개 분야 24개 부문의 수상이 확정됐다. 선정위원 김윤하는 “팬덤 간의 투표 과열 양상, 음악이 아닌 아티스트에 대한 인기투표로 변질되는 것에 대한 부담, 상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그 결과 폐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아이돌 그룹, 특히 걸그룹의 활약이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종합분야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신인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원더걸스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로 올해의 노래상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장르 분야에서는 트와이스 ‘치어 업(Cheer up)’, 레드벨벳 ‘러시안 룰렛(Russian Roultte)’, 레이디스코드 ‘갤럭시(Galaxy)’, 원더걸스 ‘와이 소 론리’ 등이 최우수 팝 노래 후보로 경합한다.

▲걸그룹 원더걸스(상단)와 트와이스(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걸그룹 원더걸스(상단)와 트와이스(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선정위원 김윤하는 “지난해 대중적인 사랑과 곡들이 한대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트와이스, 레드벨벳, 원더걸스의 노래가 그 예”라면서 “대중과 한 대음이 기분 좋은 접합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아이돌 그룹들이 좋은 퀄리티의 음악을 완성해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정위원 강일권은 지난해 대중음악 흐름에 대해 “세계적인 수준을 가진 음반은 많이 나왔는데 음반에 대한 가치는 사라지고 있다”면서 “또한 메이저 시장에서의 과감한 실험이 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유행하는 장르 스타일을 구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는데 실험적이고 과감한 시도는 약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은 2015년 12월 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발표된 음반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이다. 총 63인의 선정위원의 회의와 투표를 통해 후보자/작 및 수상자/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되며, EBS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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