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은퇴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은퇴 소감을 공개했다.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고 운을 뗀 그는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단순히 운동만 한 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면서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연재는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다짐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6세에 리듬체조를 시작해 2010년 성인무대에 데뷔한 그는 뛰어난 리듬체조 실력과 귀여운 외모로 스포츠, 연예계에서 두루 사랑받았다.
다음은 손연재의 소감 전문이다.
끝나서 너무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
17년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단순히 운동만한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부터 모든 것들이 새로울 나에게 리듬체조를 통해 배운 것들은 그 어떤 무엇보다 나에게 가치있고 큰 힘이 될 거라 믿는다.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않아도 꽉 찬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