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tvN이 올해 드라마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K콘텐츠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11월 3주차 리포트에 따르면,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엄마친구아들'은 1위부터 5위를 싹쓸이했다. 또한, tvN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단 7주를 제외하고 주간 화제성 방송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채널 브랜드를 입증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미국 타임지가 올해 최고의 K드라마로 극찬한 데 이어,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국가만 109개국에 달했다. OST '소나기'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와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며 음악적으로도 주목받았다.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넷플릭스에서 상반기 기준 누적 2,920만 뷰와 6억 8천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으며, 틱톡에서 130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정년이'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여성 국극을 소재로 하며 흥행과 비평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최종회 시청률이 첫 회 대비 약 3배 상승했고, 온라인에서는 '국극' 관련 언급량이 한 달 사이 5배 급증하며 국극과 판소리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외신에서도 한국 전통 공연 예술에 대한 조명이 이어졌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방영되며 K드라마 최초로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종영 후에도 글로벌 TV쇼 주간 순위에서 27주 연속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엄마친구아들'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TOP10에 11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 흥행에 성공했다. 정해인과 정소민의 케미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일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tvN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와 오프라인 활동으로 시청자 경험을 확장했다. '선재 업고 튀어'의 단체 관람 이벤트는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고, '정년이'는 사전 시사회와 배우 팬서비스로 기대감을 높였다. '같이 달려 tvN' 캠페인은 5천만 이상의 노출을 기록하며 콘텐츠 소비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사례가 됐다.
tvN 관계자는 "2025년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믿고 보는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